대부분 종교시설용...도 "유지관리의무조항" 건의
경기도는 강풍 등에 의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종교시설 첨탑 16개를 점검한 결과 12개에서 구조물 부식 등 53건의 지적사항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도는 시군과 합동으로 1,000여개소의 관내 전체 첨탑에 대해서도 이 달 중 안전 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첨탑은 대부분 종교시설 용이다.
도는 지난달 9∼29일 공작물 축조 신고된 높이 8m 이상 첨탑 16개를 시군, 민간전문가와 합동 점검했다.
점검 결과 16개 첨탑 중 12개에서 최소 1건 이상의 지적사항이 확인됐다.
주요 지적사항은 부재(구조물 뼈대) 부식 방지 처리 미흡, 용접 접합부 관리 미비, 마감재 부착 상태 불량, 전기배선을 비롯한 위험시설물 주위 설치 등이다.
연천군 A교회 첨탑은 용접부와 부재의 부식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돼 연천군과 건축주에 긴급 보수를 요구했다.
평택시 B교회 첨탑은 공작물 관리대장과 실제 설치 공작물이 다르고, 20m 이상 높이로 설치돼 파일(기초공사 말뚝) 시공을 했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적인 정밀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평택시와 건축주에 전달했다.
도는 첨탑 구조물의 지속적인 유지 관리와 점검 편의를 위해 건축물관리법에 '유지관리를 위한 작업자 이동 동선 확보 의무 조항' 신설 등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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