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이 5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게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10-1로 완파했다. 시리즈를 3승 1패로 마무리한 휴스턴은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얼룩진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이후 5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챔피언십시리즈에 5년 연속 진출한 팀은 오클랜드(1971∼1975년), 애틀랜타(1995∼1999년)에 이어 휴스턴이 역대 세 번째다. 상대는 보스턴으로 2018년 이후 3년 만의 리턴매치다. 당시에는 보스턴이 휴스턴을 4승 1패로 물리치고 여세를 몰아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1차전은 16일 휴스턴의 홈인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다.
휴스턴은 0-1로 뒤진 3회초 2사 만루에서 카를로스 코레아의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2-1로 앞선 4회초에는 선두 타자 카일 터커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잇따라 2루와 3루 도루에 성공했고, 1사 3루에서 마르틴 말도나도의 중전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호세 알투베의 안타로 이어진 2사 1ㆍ2루에서는 알렉스 브레그먼의 중월 2루타로 5-1로 달아났다. 6회와 8회 마이클 브랜틀리의 적시타 2방으로 1점씩을 보탠 휴스턴은 9회 호세 알투베의 3점포로 대승을 완성했다.
애틀랜타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밀워키를 5-4로 따돌리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2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애틀랜타는 4회 먼저 2점을 내줬으나 공수교대 후 2사 만루에서 에디 로사리오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5회에도 2점씩 주고받은 두 팀의 승부는 8회말 홈런 한 방으로 끝났다. 애틀랜타의 주포 프레디 프리먼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밀워키 마무리 조시 헤이더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중월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다.
벼랑 끝에 몰렸던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는 안방에서 열린 4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를 7-2로 꺾고 디비전시리즈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몰고 갔다. 5차전은 15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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