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7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상에 오른 임성재(23)가 ‘별들의 전쟁’으로 치러지는 ‘더 CJ 컵 앳 서밋’(이하 더CJ컵)에 출격한다.
대회는 1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더 서밋 클럽(파72·7,431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더CJ컵은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투어 대회로 저스틴 토마스,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 세계 정상급 스타들이 제주를 찾아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미국에서 열리게 됐다.
메이저 대회 부럽지 않을 정도의 세계 톱랭커들이 이번 대회에 총출동한다. 세계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콜린 모리카와(3위) 잰더 셔플리(5위ㆍ이상 미국) 토마스(6위) 루이 우스트히즌(8위ㆍ남아프리카공화국) 켑카(9위) 토니 피나우(10위ㆍ미국) 등 톱10 중 7명이 출전한다. 지난 9월 미국과 유럽의 국가대항전 라이더컵에 출전했던 양 팀의 주축 선수 17명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 시즌 2승을 거둔 제이슨 코크랙(미국)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국내 팬들이 가장 주목하는 선수는 임성재다. 임성재는 지난 11일 막 내린 슈라이너스 아동 오픈에서 절정의 샷 감각을 뽐내며 생애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3월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후 1년 7개월의 기다림 끝에 다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어렵게 만든 좋은 흐름을 이번 더 CJ컵에서도 이어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를 비롯해 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시우(26) 이경훈(30) 안병훈(30) 강성훈(34) 등과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주형(19) 서요섭(25) 이재경(22) 김한별(25) 등도 출전, 더 CJ컵 한국인 최초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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