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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꽃게 10년 만에 최대 풍어...9월 기준 2117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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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꽃게 10년 만에 최대 풍어...9월 기준 2117톤

입력
2021.10.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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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이후 9월 2000톤 넘긴 것 처음
긴 장마로 영양염류 풍부·단속 병행 효과

인천 앞바다에서 잡힌 꽃게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 앞바다에서 잡힌 꽃게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앞바다 특산물인 꽃게가 2012년 이후 10년 만에 9월 기준 최대 풍어를 기록했다.

인천시는 올해 가을 어기 시작인 9월 한달 기준 꽃게 어획량이 2012년 2,690톤 이후 최대인 2,117톤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 연평어장 꽃게는 수협 위판량 기준으로 상반기에 작년 보다 52% 증가했으며, 금년 9월 한 달 어획량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2,000톤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9월 어획량은 1,826톤이었다.

이처럼 꽃게 어획량이 증가한 요인은 지난해 여름 긴 장마로 강수량이 증가하면서 영양염이 육지에서 바다로 충분히 공급돼 먹이인 플랑크톤이 잘 자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인천시가 꽃게 치어 방류 사업을 지속 실시하고 불법어획물 유통·판매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인천은 전국 꽃게 어획량의 약 45%를 차지해 전국에서 꽃게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지역이며, 관내 주요 어장은 연평어장, 백령·대청어장, 만도리어장, 인천 연안어장 등이 있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올해 이같은 어획량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꽃게어획이 지속 가능한 어업으로 정착되도록 치어 방류와 불법어업 단속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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