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ICT 수출액 213억4,000만 달러? 역대 최고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월간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하면서 휴대폰과 TV 등 전자제품 교체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부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완제품과 부분품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9월 ICT 수출액이 213억4,000만 달러로 역대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증가한 수치로, ICT 수출액 통계를 집계한 1996년 이래 26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ICT 수출액은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2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지난해 6월 이후 16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요 4개 ICT 수출 품목 모두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반도체가 전년 동월 대비 27.4% 증가한 122억3,000만 달러(27.4%↑)를 기록, 5개월 연속 100억 달러대를 유지하면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출액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는 15.7% 증가한 24억4,000만 달러, 휴대폰은 19.6% 증가한 12억1,000만 달러(19.6%↑), 컴퓨터·주변기기는 49.1% 급증한 19억2,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홍콩 포함) 101억2,000만 달러(24%↑), 베트남 35억9,000만 달러(15.3%↑), 미국 25억8,000만 달러(27.2%↑), 유럽연합 10억9,000만 달러(11.2%↑), 일본 3억7,000만 달러(10.7%↑)까지 주요 5개 수출국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산업부는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의 경우 5개국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특히 유럽연합으로의 휴대폰 완제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ICT 품목 수출이 꾸준히 선전하며 4차 산업혁명의 지렛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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