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한국은 아프가니스탄이 평화적으로 재건되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인도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프간 관련 주요 20개국(G20) 특별정상회의’에 사전 영상 녹화 형식으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화상 연설에서 “아프간은 현재 불안정하지만 국제사회의 지원에 따라 상황이 매우 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화상 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캐나다, 호주 등 20개국 이상이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아프간이 위기에 처했을 때 한국 정부는 군 수송기를 급파하고 미국 등 여러 국가와 공조해 현지인 직원과 가족 등 391명을 무사히 국내로 호송했다”며 “한국은 아프간 재건을 위해 지난 20년 간 10억 달러 규모의 무상 원조와 재정 지원도 했다”고 했다. 이어 “G20은 지구적 도전 과제 대응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아프간의 안정을 위해서도 앞장서야 한다”며 “인도적 지원과 필수적 원조를 해야 한다. 한국도 국제사회의 지원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제사회는 포용적이고 대표성 있는 아프간 신정부 수립을 기대하고 있다”며 “아프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아프간 신정부가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적극 노력을 해야 한다. 탈레반의 점진적 정책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약과 무기 밀거래의 확산을 막도록, 또 아프간이 국제 테러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대테러 공조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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