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인당 42만 원 지원… 세종시에 이어 2위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 등 학습격차 해소 노력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등 다양성 존중에도 힘써
매년 다문화 학생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교육청의 올해 다문화 학생 1인당 지원 예산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해 울산시교육청의 다문화 학생 1인당 지원예산은 42만 원이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세종시(58만8,000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지난 5년간 1인당 평균 지원액에서도 울산은 47만2,000원으로 충북(95만2,800원), 세종(58만6400원)에 이어 세 번째를 기록했다.
울산지역 다문화 학생은 2019년 3,073명에서 올해 3,542명으로 15%가량 늘었다. 전국적으로도 매년 1만 명씩 증가하는 추세다.
울산교육청은 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인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학교생활 조기 적응을 지원하는 징검다리 과정을 운영하고, 중도입국·외국인 학생에게는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전자책 형태의 이중언어 교재를 현장에 보급하고, 말하기 대회를 운영하는 등 다문화학생의 이중언어 학습도 장려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만들고 맞춤형 다문화교육지원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다문화교육 지원에 더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