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00곳 이상 설립할 계획
자치구가 부지 마련 및 운영 담당
서울시가 2시간 3,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시립키즈카페를 본격 조성하기로 했다. 시립키즈카페는 오세훈 시장의 선거 공약 사항으로, 시는 내년부터 5년간 100곳 이상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12일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동작구 도봉구 중랑구 등을 시작으로 시립키즈카페를 25개 자치구마다 한 곳 이상씩 5년 동안 총 100여 곳을 조성하기로 했다. 부지 마련과 운영은 자치구가 맡는다.
이용료는 2시간에 3,000원 내외로 다자녀, 저소득 등 취약계층 아동은 할인 요금 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키즈카페는 각각 150~700㎡ 규모로 조성돼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 등이 비치되고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될 계획이다. 시내 민간 키즈카페는 시설이나 체험프로그램 운영 여부에 따라 2시간 이용료가 최대 3만 원에 이르는 만큼, 시립키즈카페 개설이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성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한 자치구가 소유하고 있는 건물이나 공간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민간 키즈카페의 영업 보호를 위해 이들 시설의 일정 거리 내엔 시립키즈카페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계획안을 만들고 있는 단계"라며 "아이들과 부모들이 저렴한 가격에 키즈카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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