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에 협조 요청
동의안 통과 불발시 공항이전 차질 불가피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 지원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의성군에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 조건인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위해 경북도가 총력전에 나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에게 일일이 협조 메시지를 보내는 등 경북도의회 동의를 이끌어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1일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에게 군위군 편입에 대한 협조 메시지를 전달했다.
앞서 지난 8일엔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와 함께 경북도의회 의장단ㆍ상임위원장 연석회의를 예방하고 군위군 편입에 대한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이 지사는 국회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대구경북은 한 뿌리이고 함께 가야한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는 문화관광 산업이 매우 중요하며, 그 중심에 공항이 있고 순조로운 공항건설을 위해 군위 편입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 도의원들에게는 “거듭 큰 짐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군위를 대구에 보내려는 제 마음도 매우 아프지만, 경북을 명품 지역으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관문공항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꼭 필요하다”며 절박함을 내비쳤다.
경북도의회는 지난달 초 군위군 대구시 편입 동의안을 찬성도, 반대도 아닌 ‘의견 없음’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경북도는 지난달 23일 도의회의 의견서를 첨부해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정부에 건의하였으나, 행정안전부가 도의회의 보다 명확한 의견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난달 30일 개회한 제326회 임시회에 긴급안건으로 제출했다. 도의회는 13일 행정보건복지위원회, 폐회일인 14일 본회의에서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회기에서 동의안이 통과하면 경북도는 종전과 같은 절차를 거쳐 행안부에 건의하게 되고, 이후 국회 입법절차를 거쳐 내년 지방선거는 대구시 군위군으로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불발하면 내년 지방선거 후 원 구성 이전에는 사실상 처리할 틈이 없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절차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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