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00선도 불안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194.6원)보다 1.4원 오른 1,196.0원에 출발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956.30)보다 6.08포인트(0.21%) 내린 2,950.22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53.11)보다 1.99포인트(0.21%) 내린 951.12에 출발했다. 뉴시스
연휴 뒤 거래가 재개된 금융시장이 흔들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2,900선을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는 10개월 만에 장중 7만 원선이 붕괴됐다. 원·달러 환율도 연고점을 경신하며 1,200원 선에 육박하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4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2.72 포인트(1.45%) 빠진 2,913.58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소폭 하락한 2,950.22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오전 내내 하락폭을 확대하며 장중 2,910.39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장중 2,900선이 붕괴된다면, 지난 1월 4일(2,869.11)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코스피 대표주인 삼성전자 역시 휘청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00원(2.52%) 떨어진 6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중 한때 6만9,300원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장중 주가가 7만 원 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12월 2일(6만8,300원)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 역시 하루 만에 연고점을 경신하며 1,200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4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1원 오른 1,197.7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연고점인 1,194.6원을 하루 만에 돌파한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98.4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 거래일 휴장이었던 한국 증시는 미국 9월 고용 쇼크,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을 소화하면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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