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보이즈’의 진지한 도전이 드디어 시작됐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라켓보이즈’에서는 배드민턴에 진심인 동호회 회원 9명이 한 자리에 모여 배드민턴을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유쾌하면서도 열정 충만한 라켓보이즈의 활약에 시청자들도 뜨겁게 반응했다.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4.4% 최고 5.7%, 전국 가구 평균 3.7% 최고 4.8%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평균 2.7% 최고 3.5%로 전 채널 1위에 올랐고, 전국은 평균 2.1% 최고 2.9%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9인의 라켓보이즈, 그리고 감독 이용대와의 첫 만남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먼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용대 감독은 시작부터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배드민턴이 대중적인 스포츠이지만 인지도가 낮은 것에 아쉬움을 드러낸 그는 “연예인 배드민턴 동호회를 만들고자 한다. 다시 한번 배드민턴 붐을 일으키고 싶다”라며, 목표는 “공식 대회 우승”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성규 윤현민 양세찬 윤두준 오상욱 이찬원 승관 김민기 정동원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들. 공통점이라고는 오직 배드민턴 하나 뿐인 멤버들이 첫 만남부터 귀여운 신경전을 펼치며 유쾌한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서로의 실력을 견제하며 예상 꼴찌 멤버를 지목한 것. 멤버들의 예상대로 양세찬이 실력 꼴찌 몰표를 받은 가운데 본격적인 몸 풀기에 나섰다. 이름이 적힌 팀 유니폼으로 환복한 멤버들은 절로 불타오르는 승부욕을 드러내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용대 감독은 “매일같이 혹독한 훈련을 할 것”이라며 곧바로 레벨테스트에 들어갔다. 멤버들의 계급(?)을 상중하로 나누겠다는 말에 당황한 멤버들. 총 4단계로 치러진 레벨테스트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9인의 실력을 검증했다. 모두에게 꼴찌로 지목된 양세찬이 의외의 실력을 뽐내며 이용대 감독의 칭찬을 이끌어냈다. 특히 세븐틴 승관은 공격능력 테스트에서 단 4번의 스매시 공격만으로 이용대 감독의 ‘오케이’ 사인을 받으며 공식 에이스에 등극했다.
여기에 승관과 이용대 감독의 1대1 스페셜 매치는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용대 감독은 승관에게 8점을 먼저 내주고 11점 내기 단판 승부를 제안했다. 이용대 감독은 경기를 펼치면서 승관의 실력을 계속해서 평가했다. 이때 승관의 회심 어린 한방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예상치 못한 드롭샷에 이어진 강력 스매시를 이용대 감독이 받아내지 못한 것. 금메달리스트 이용대 감독을 상대로 점수 획득에 성공한 승관의 활약에 멤버들은 승리라도 한 듯 환호했다.
하지만 승관의 기대 이상의 실력에 진지 모드를 가동시킨 이용대 감독이 승리를 가져갔고, ‘윙크’ 세리머니까지 재연했다.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에 멤버들은 “애들 상대로 너무 진지하신 것 아니냐”라고 항의했다. 그러자 이용대 감독은 “지는 줄 알았다”라면서 가슴을 쓸어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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