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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직 절반의 시즌’, 전남 GT의 포디엄을 향한다…엑스타 레이싱 정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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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직 절반의 시즌’, 전남 GT의 포디엄을 향한다…엑스타 레이싱 정의철

입력
2021.10.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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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COVID 19)로 인해 어려운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금호타이어 진영을 이끄는 엑스타 레이싱의 정의철은 여전히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코로나 19(COVID 19)로 인해 어려운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금호타이어 진영을 이끄는 엑스타 레이싱의 정의철은 여전히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지난 8일, 경기도 용인에 자리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3차 오피셜 테스트가 펼쳐졌다.

삼성화재 6000 클래스에 출전 중인 각 팀들은 각자의 목표를 품고 진지한 자세로 주행에 나서며 시즌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위한 ‘데이터’ 축적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2020 시즌 챔피언,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을 만날 수 있었다.

나이트 레이스의 사고를 딛고, 올 시즌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는 정의철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 인터뷰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 인터뷰

Q. 우선 3차 오피셜 테스트의 내용과 그 소감이 궁금하다.

정의철(이하 정): 3차 오피셜 테스트에 대한 내용은 아무래도 팀원과 개인으로 구분 지어서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

먼저 팀원으로는 당초 예고했던 ‘슬릭 타이어’ 테스트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다만 그래도 부수적으로 웻(Wet) 스펙 타이어 테스트가 잘 마무리되어서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덧붙여 레인 타이어 테스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노동기 선수에게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참고로 개인적으로는 ‘사고 이후의 차량 상태’를 조금 더 개선하는 점검의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 인터뷰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 인터뷰

Q. 사고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 지금은 몸상태가 완전한 것일까?

정: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에는 신체의 운동 능력 및 컨디션은 100% 회복된 것 같다. 주행 상황에서의 심적인 문제나 어려움도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모터스포츠는 그 카테고리의 특성 상 ‘사고’ 혹은 ‘부상’ 이후에 고려할 것이 조금 더 있는 것 같다. 바로 레이스카의 상태다. 아무래도 모터스포츠라는 스포츠는 ‘운전자’가 레이스카와 함께 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다면 ‘레이스카’ 역시 부상을 당하는 것과 같다.

문제가 있던 부품들을 교체하고 또 수리를 한 상태지만 사고 이전으로 ‘완벽히 복원되었다’라고 하기엔 아주 조금 부족한 것 같다. 아마 이번 테스트를 통해서 완벽에 가까운 상태를 구현하고 셋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 인터뷰(사진: 슈퍼레이스)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 인터뷰(사진: 슈퍼레이스)

Q. 부상 이후 회복 과정에서 조금 더 신경 쓴 부분이 있을까?

정: 딱히 운동 프로그램이나 그 메뉴가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다. 회복 이후 운동을 재개하는 과정에서 그 정도를 조절하는 것이 주된 차이였던 것 같다. 다행히 몸 상태 및 운동 능력 등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추가적인 변화는 없을 것 같다.

몸상태가 완벽히 회복되었고, 지난 경기 역시 큰 문제 없이 소화한 만큼 특별히 우려되는 부분은 없다. 시즌이 아직 많이 남은 만큼 근육이나 관절의 유연성, 가동성에 대한 운동과 관리 등은 앞으로도 신경을 쓸 예정이다.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 인터뷰(사진: 슈퍼레이스)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 인터뷰(사진: 슈퍼레이스)

Q. 코로나 19(COVID 19)로 인해 시즌 일정이 많이 변화되었다. 어려운 점은 없는가?

정: 사실 레이스 커리어를 거치며 이렇게 ‘늦은 시즌’ 보내고, 또 더블 라운드가 잦은 시즌이 이번이 처음이다.

모두가 힘든 시기고, 또 어려운 상황에서 시즌을 치르는 상황이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시즌 일정으로 인한 부담은 크다. 팀 입장에서도 운영의 부담이 분명하고, 선수 입장에서는 배틀 및 레이스 운영, 체력 그리고 상황에 따른 멘탈 관리 등에서 부담이 분명 크다.

다만 선수의 부담보다는 팀, 특히 미케닉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는 게 사실이다. 모듈화 혹은, 시스템의 구축이 잘되어 있는 FIA GT3나 TCR 등은 정비 및 부품 교체의 소모 시간이 짧아 큰 문제가 없지만 스톡카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아 그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 인터뷰(사진: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영대 작가)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 인터뷰(사진: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영대 작가)

Q. 올 시즌, 금호타이어 진영이 수세에 몰린 모습이다.

정: 사실 지금까지의 결과만 본다면 ‘금호타이어’ 그리고 엑스타 레이싱의 성적이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또 생각해보면 아직 시즌의 절반도 소화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많은 경기가 남아있는 상태다.

물론 올 시즌이 결코 쉽거나, 혹은 하반기 우승이 ‘100% 확신할 수 있는’ 그런 상태는 전혀 아니다. 쉽지 않은 상태고 팀과 드라이버 포인트 모두 열세에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고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덧붙여 어려운 환경, 시즌 상황 속에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노동기 및 이정우 선수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 인터뷰(사진: 슈퍼레이스)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 인터뷰(사진: 슈퍼레이스)

Q. 다음 경기는 KIC 상설 코스에서 펼쳐지는 전남 GT다. 각오가 궁금하다.

정: KIC의 상성 코스를 주로 달렸던, KSF(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아마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텐데 KIC 상설 코스는 개인적으로 자신이 있다. 그리고 이전에도 좋지 않은 환경에서 포디엄에 오르는 경험이 있다.

올 시즌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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