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가총액 1위 기업 엘앤에프
7곳 중 3곳이 미래차 배터리 의료
대구의 주력 산업이 전통 제조업에서 미래 신산업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대구지역 53개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1위는 2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엘앤에프가 차지했다. 이어 2위는 한국가스공사가 차지했고, 3~7위는 각각 의약물질을 연구 개발하는 한국비엔씨, 금융기업 DGB금융지주, 자동차 부품제조업체 에스엘, 2차전지 등 에너지 관련 제조설비 생산업체 씨아이에스, 전자부품 제조업체 에스앤에스텍이 차지했다. 7개 기업 중 3곳이 미래차와 배터리, 의료분야 등 미래 신산업 업종이다. 상위 7개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는 18조1,596억 원이다.
대구시가 신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이전인 2013년 말 기준 대구 상장기업 상위 7곳 중 1위는 DGB금융지주였다. 에스엘과 평화정공, 세원정공 등 자동차부품기업이 3곳, 기계 제조업인 제이브이엠과 종합소매업인 대구백화점도 포함되는 등 전통 제조업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당시 이들 7개 기업 시가총액 합계는 4조2,847억 원으로 7년 만에 4.2배로 증가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당시 전통산업의 성장 사이클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생산 비용도 증가하면서 혁신이 요구됐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2014년부터 환경과 산업인프라 그리고 전후방 연관산업을 분석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유망한 물, 의료, 로봇, 미래형자동차, 에너지 등 5대 신산업에 스마트시티를 더한 '5+1 신산업'으로 산업구조를 바꾸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그동안 신산업과 신기술 플랫폼 구축, 혁신인재 양성 정책을 추진했다"며 "산업구조 혁신에 성공해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도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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