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구매 패턴 변화...75인치 초대형TV가 매출 비중 1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의 TV 구매 성향도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9월 TV 매출에서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매출 비중이 가장 컸다. 초대형 TV가 55인치 이하 제품보다 더 많이 팔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 비중은 △75인치 이상 TV 40.8% △65인치 이상 75인치 미만 TV 39.7% △55인치 TV 19.5%로, 중간 크기 TV를 선호했던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매출 비중이 정반대로 바뀌었다.
작년 매출과 비교해 증가세도 돋보였다. 75인치 이상 제품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9% 증가했다. 특히 도쿄올림픽이 열린 7월에는 75인치 이상 TV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97.2%나 늘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코로나19 장기화에 ‘집콕’이 길어진 현상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넷플릭스·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집에서 영상을 보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큰 TV’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다는 진단에서다. 지성민 이마트 가전 바이어는 “길어지는 집콕 생활로 대형 TV와 프리미엄 TV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QLED와 올레드 등 프리미엄급 TV 매출은 같은 기간 234.7%나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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