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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美 어린이 대상 희망적 메시지... “마스크 착용하면 실외에서 핼러윈 놀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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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美 어린이 대상 희망적 메시지... “마스크 착용하면 실외에서 핼러윈 놀이 가능”

입력
2021.10.11 15:35
수정
2021.10.11 15:5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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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마스크 쓰고, 가능하면 백신 맞아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 소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 소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핼러윈 데이 축제를 즐겨 달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 소장

미국 가을철 최대 축제인 핼러윈(31일)을 앞두고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수장 격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ㆍ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희망적 메시지를 내놨다. 어린이들이 즐기는 ‘트릭 오어 트릿(이웃집에서 사탕 등을 얻어먹는 풍습)’을 해도 된다는 이야기인데 단서가 붙었다.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백신도 접종해야 한다.

파우치 소장은 1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핼러윈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기이자 아이들에게는 1년 중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날 대부분의 시간은 야외에서 보내고 즐겨달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로셸 웰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이 “사람들이 붐비는 핼러윈 행사에 꼭 갈 필요는 없다”면서도 “아이들이 ‘트릭 오어 트릿’은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던 발언과 궤를 같이한다.

파우치 소장은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야외에서 핼러윈을 즐기는 것은 안전하다고 말하면서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백신 접종을 늘리고, 공중 보건 예방 조치를 준수하는 올바른 접근은 어린이들이 행복한 핼러윈을 즐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다. 어린이 대상 백신 접종이 곧 이뤄질 가능성도 제시했다. 파우치 소장은 “5∼12세 아이들이 백신 접종 대상이 될지 결정하게 될 데이터에 대한 연방 정부의 검토가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12~15세 청소년들은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달 중 예정된 회의에서 화이자의 5~11세 어린이용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허가 요청을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성급한 축배’는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파우치 소장은 최근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에 대해 “계속해서 추세가 하락하길 바라지만 성급한 승리선언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동향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하루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조금 밑돈다”며 “1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9만5,000명이 나왔고, 이는 여전히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백신 접종 대상자 중 약 6,800만 명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연말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기간 확진자 폭증이란 실패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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