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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학교 절반 이상, 가루 날리는 분필용 칠판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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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학교 절반 이상, 가루 날리는 분필용 칠판 써”

입력
2021.10.11 09:27
수정
2021.10.11 10:3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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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의원 “화이트보드 등으로 교체해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경기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교실 칠판의 절반 이상은 아직도 가루가 날리는 분필용 칠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 교실 내 칠판 중 평균 31.2%는 아직도 분필용 칠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57.3%, 경기 53.5%, 울산 34.8%, 충남 34.7% 순으로 가장 많았다. 세종의 경우는 모든 교실에 화이트보드 칠판과 전자칠판만 보급해 분필가루 칠판이 한 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칠판의 내구연한(8년)을 넘긴 칠판도 상당수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서울 초·중·고교 내 3만7,215개의 분필가루 칠판 중 8년 이상 노후화된 분필 칠판이 1만5,278개(41%)로 집계됐다. 심지어 그중 3,188개는 20년 이상 된 칠판으로 확인됐다.

강 의원은 “석고가 날리는 분필가루 칠판은 호흡기 질환을 포함해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한다”며 “학생들의 쾌적한 학교생활을 위해 각 시도교육청은 분필가루 등 노후화된 칠판을 시급히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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