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갈수록 신청자, 환급액 빠르게 늘 것"
민간 소비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도입된 카드 캐시백 신청자가 사업 시행 9일 만에 1,100만 명을 돌파했다. 환급 예정액도 9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1,143만 명이 카드 캐시백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카드 캐시백 대상인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서 신용·체크카드 소지자 4,317만 명 중 26.5%가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이다.
신청 대비 확정 비율은 99% 수준으로, 신청자 대부분이 연령과 2분기 실적 여부 등 지원 대상 요건을 충족했다. 이 중 외국인은 11만 명이다. 9일부턴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신청 접수를 받고 있는 만큼 정부는 참여자 수가 가파르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달 15일 지급 예정인 10월분 캐시백 지급액도 9일까지 총 9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재부는 “참여자 수, 캐시백 발생 구조를 감안할 때 캐시백 지급 예정액은 이달 말로 갈수록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카드 캐시백은 10, 11월 두 달간 월 카드 사용액이 2분기(4~6월) 월평균 사용액보다 3% 넘게 증가하면 그 초과분의 10%를 환급해주는 제도다.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 원이고 10월 카드 사용액이 153만 원인 경우, 증가액 53만 원 중 3만 원(3%)을 제외한 50만 원의 10%인 5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월 최대 환급액은 1인당 10만 원이다. 관련 예산 7,000억 원이 모두 소진되면 사업은 조기 종료된다. 캐시백 사용 기간은 내년 6월 30일까지다. 기한 내 사용하지 못한 환급액은 자동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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