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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 전국 첫 '토박이말 공원'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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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 전국 첫 '토박이말 공원'만든다

입력
2021.10.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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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평거녹지공원 산책로에 토박이말 이름표와 안내판 설치

조규일(왼쪽 두 번째)진주시장이 진주YMCA (사)토박이말바라기 진주교육지원청과 함께 '토박이말 공원 만들기'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조규일(왼쪽 두 번째)진주시장이 진주YMCA (사)토박이말바라기 진주교육지원청과 함께 '토박이말 공원 만들기'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는 한글날을 기념해 지난 7일 진주교육지원청, 진주YMCA,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 진주시 관내 공원과 녹지를 활용한 '토박이말 한뜰(공원) 만들기'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4개 기관이 체결한 토박이말 공원 만들기는 이미 조성돼 있는 시 관내 공원과 녹지 지역 내에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산책로 주변에 토박이말 나무 이름표와 안내판을 설치해 참 우리말인 토박이말을 알리기 위한 사업으로 신안·평거 녹지공원을 처음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진주교육지원청은 토박이말 한뜰을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 장소로 활용하며, 진주YMCA와 (사)토박이말바라기는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토박이말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발굴하고 시민들에게 토박이말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불러 일으켜 일상생활에서 사라져 가는 참 우리말이 널리 쓰이도록 함께 힘을 보태기로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너무 흔해서 중요함을 잊어버리기 쉬운 말이 있다”며 “참 우리말인 토박이말을 많이 알고 자주 쓰는 것은 전염병 대유행의 시기에 K방역으로 세계인을 이끌어 가고 있는 우리나라가 진정한 세계인의 길잡이가 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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