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 7일까지 후보 등록 안 해
내달 15일까지 후보 교체 가능...막판 출마 가능성 여전
내년 5월 치러지는 필리핀 대통령 선거 유력 후보였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 사라 두테르테(43) 다바오 시장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필리핀 일간 인콰이어러 등에 따르면 사라 시장은 후보 등록 시한 전날인 7일까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대신 사라 시장은 페이스북에 “나는 정치인으로서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시장직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행 필리핀 선거법상 사라 시장의 대선 도전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내달 15일까지 후보 등록을 철회하고 다른 후보로 교체하는 것이 가능하다. 두테르테 대통령도 지난 대선에서 막판에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어 당선됐었다.
집권 여당인 필리핀민주당(PDP) 후보로는 전직 경찰청장으로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과의 전쟁’을 이끌었던 델라 로사 상원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로사 상원의원이 두테르테 대통령과 가까운 만큼, 막판 후보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필리핀 대선은 ‘5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 배우 출신 프란시스코 도마고소 마닐라 시장,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전 상원의원,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 등이 나머지 후보다.
필리핀 대통령은 6년 단임제이며 대통령과 부통령은 선거를 통해 따로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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