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자?94.4%가 공동대응 찬성
"대응 방식 정해 재조사 촉구할 것"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학위 논문 의혹과 관련해 국민대 총학생회가 실시한 재조사 촉구 총투표가 가결됐다. 투표 결과에 따라 총학생회는 재조사 촉구를 두고 공동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국민대 총학생회는 7일 "김건희씨의 박사학위 논문 의혹 조사를 위한 총학생회 공동대응과 관련한 학생총투표 개표 결과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지난달 17일에는 "국민대 예비조사위원회 결정은 연구윤리위원회 규정의 부칙에 따른 것이지만, 부칙이 연구윤리와 시대상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규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김건희씨 대학원 논문에 대한 심도 있는 재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재조사 촉구 이후에도 논란이 지속되자 총학생회 차원에서 김씨 논문 의혹에 대해 추가 공동대응에 나설지 여부를 두고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학생총투표를 실시했다. 당초 투표 마감일인 5일 오후 6시 기준 투표율이 43.45%로 재적 인원 과반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틀 더 연장돼 이날 최종 마감됐다.
투표율은 이날 오후 2시쯤 50%를 돌파했고, 최종 투표율은 오후 6시 기준 50.47%로 기록됐다. 총 투표자수 5,942명이고, 그 중 94.4%인 5,609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88명(1.5%)이고 기권은 245명(4.1%)으로 집계됐다.
총학생회는 추후 학교가 밝힐 입장 등을 감안해 구체적인 공동대응 방식을 정할 계획이다. 박준수 국민대 총학생회장은 "학생총투표가 가결되면서 공동대응의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며 "재조사 촉구에 대한 대응 방식을 정해 행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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