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대장동 개발 의혹 특검을 촉구하는 '릴레이 천막 농성'을 8일부터 시작한다.
7일 당 사무처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8~21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 '특검 수용 촉구 천막투쟁본부'를 설치하고 릴레이 농성을 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순서를 정해 농성장을 지킬 계획이다. 첫 농성조는 국회 정무위 소속 윤재옥·김희곤·강민국·박수영·윤창현 의원 등이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업을 설계했다'고 스스로 밝힌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 특검 도입을 연일 촉구하고 있다. 김기현 원내대표,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등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인사 4명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방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검을 거부하는 이가 범인이다. 진짜 몸통은 설계한 이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남구준 국수본장 면담을 요구했지만, 결국 만나지는 못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후에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방문, "벌써 실시되어야 할 성남시청, 성남도시개발공사, 경기지사 비서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특검을 도입해서 더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해야겠지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그 사이 증거가 인멸되지 않도록 검찰이 신속하고 강한 수사를 해야 한다는 것을 촉구하기 위해 항의 방문을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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