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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20개 오피스텔 빌려 성매매 알선… 기업형 조직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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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20개 오피스텔 빌려 성매매 알선… 기업형 조직 적발

입력
2021.10.07 11:25
수정
2021.10.07 11:2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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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책 등 29명 검거… 영업이익 10억 환수
성매수자 상대 수사도 나설 방침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남경찰청은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전국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 총책 A씨 등 4명을 구속 송치하고 25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 일당은 2019년 6월부터 경기 파주·일산·평택·안성, 경남 김해·양산, 경북 경산, 부산, 충북 청주 등 23개 지역에 오피스텔 120곳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알선 규모는 명확하지 않지만 부산·경남지역에서만 1만여 건 기록이 담긴 거래 장부가 확인됐다.

경찰은 장부 기록을 분석해 성 매수자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들 일당은 해외에 서버를 둔 알선 사이트와 스팸 메시지 등을 통해 성 매수자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김해 오피스텔 6곳에서 외국인 여성 성매매 알선을 단속한 것을 시작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총책까지 구속 송치한 경찰은 2년간 영업 이익 9억6,000여만 원과 단속 과정에서 압수한 현금 4,300여만 원 등 10억1,000여만 원을 압수했거나 추징으로 환수할 계획이다.

또 성매매 장소로 사용된 오피스텔에 대해서는 임대차 계약을 파기하고 범죄 장소로 활용되지 않도록 조처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여성을 소개한 남성 등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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