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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 고교서 총격으로 4명 부상…학생끼리 싸우다 총 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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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 고교서 총격으로 4명 부상…학생끼리 싸우다 총 쏜 듯

입력
2021.10.07 09:15
수정
2021.10.07 09:1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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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직후 학교 봉쇄령·현장 수색
경찰 "총기 난사 사건은 아니다"
용의자 도주했지만 경찰에 붙잡혀

경찰이 6일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팀버뷰고등학교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알링턴=로이터 연합뉴스

경찰이 6일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팀버뷰고등학교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알링턴=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州)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부상을 입었다.

AP통신은 6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팀버뷰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으로 학생 3명과 성인 남성 1명이 다쳤는데, 발견 당시 상태가 위중했던 학생 1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마쳤고, 나머지 사람들은 경미한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총기 난사 사건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경찰은 한 학생이 교실에서 친구와 다투다 무기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케빈 콜비 알링턴 부경찰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건은 교실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비롯됐다”며 “무작위적인 폭력 행위는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현장 근처에 있던 학생은 AP통신에 “교실 밖에 있던 친구가 ‘사람을 쐈어’라고 말했고, 이후 겁에 질린 사람들이 울면서 뛰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건 발생 이후 학교에는 봉쇄령이 내려졌다. 1,700명 가량의 학생들은 경찰이 현장 수색을 마친 뒤 학교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으며, 학교 근처에는 자신의 자녀가 무사한 지 확인하기 위한 수백명의 학부모들이 모여들었다.

용의자 티머시 조지 심프킨스(18)는 사건 직후 차를 타고 도주했다가 몇 시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는 45구경 권총도 회수했는데, 그가 어떻게 총기를 소유하게 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심프킨스는 치명적 무기를 사용한 3건의 가중폭력 혐의로 입건됐으며, 현재 구금된 상태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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