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등
'뮤트 알켈리' 여파인 듯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미국 'R&B의 황제' 알 켈리(54)가 유튜브에서 퇴출됐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튜브는 켈리가 운영하는 두 채널 '알 켈리 TV'와 '알 켈리 Vevo'를 삭제했다. 켈리는 앞으로 유튜브 채널을 따로 만들 수 없다. 다만, 켈리의 음악은 계속 서비스된다.
유튜브는 켈리를 둘러싼 보이콧 운동 '뮤트 알 켈리'(#MuteRKelly)에 동참, 그의 공식 계정에 자물쇠를 채운 것으로 보인다. 켈리는 피해 당시 17세 미만이었던 여성 등 네 명을 상대로 한 성폭력 범죄 혐의로 2019년 기소됐다. 켈리는 지난달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을 내려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 놓였다. 선고는 내년 5월로 예정됐으며, 재판부가 배심원 결정을 유지할 경우 켈리는 수십 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세계 음악팬들은 그간 유튜브를 비롯해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아마존 뮤직 등에 켈리 음악 유통을 금지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켈리는 1996년 히트곡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로 그래미뮤직어워즈에서 '베스트 R&B송' 등 3관왕을 차지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 '유 아 낫 얼론' 작곡가로도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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