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기준 145만5,58명...전달보다 379명 증가
지난해 5월 이후 계속 줄어들던 대전시 인구가 16개월 만에 처음 증가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인구는 145만5,058명으로, 전달(145만4,697명)보다 379명 늘었다.
대전 인구는 지난해 5월 서구와 유성구 지역 신축 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265명 증가한 이후 지난 8월까지 꾸준히 감소했다.
이보다 앞서 2012년 대전 중구 선화동에 있던 충남도청사의 내포 신도시 이전, 세종시 출범 등의 영향으로 대전 인구는 계속 유출돼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지역 내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처음 발생하면서 대전시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졌다.
시는 이에 따라 지역 내 19개 대학 재학생 13만명 가운데 50% 정도가 다른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점을 감안, 기숙사 거주 대학생을 상대로 주소 이전을 유도하고 있다. 한남대는 1,000명, 충남대는 600명을 목표로 지난달부터 추진하고 있다. 시와 각 대학은 학생들에게 3년 이상 대전에 주민등록을 두면 대전시 공무원 시험 응시, 청약통장 가입 등이 가능한 점 등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임재진 시 자치분권국장은 "일시적 인구 증가현상일 수 있어 좀더 꼼꼼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장기간 이어진 인구감소에 변화가 생긴 만큼 이달 인구 변동 추이를 면밀히 살펴 다양한 인구 증가 정책이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