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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서 또 ASF 발병… "550마리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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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서 또 ASF 발병… "550마리 살처분"

입력
2021.10.06 10:25
수정
2021.10.06 17:0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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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두 달 만에 또 살처분 악몽"

지난 8월 강원 인제군의 한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농장 주변에서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강원 인제군의 한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농장 주변에서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인제군에서 또 아프리카 돼지열병(ASF)가 발병했다. 앞서 8월에 이어 두 달 만이다. 또 다시 가축전염병이 발생해 며칠 전 이동제한이 풀린 고성과 홍천 등지 농가들은 다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원도는 인제 남면의 양돈농장에서 도축장 출하 전 정밀검사에서 어미돼지 1마리가 ASF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동물위생시험소가 해당 농장의 검사 범위를 넓힌 결과 양성 2건이 추가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A농장 내 돼지 550여 마리를 살(殺)처분한다. 또 농장 주변 집중 소독과 이동 통제초소 운영, 역학 관련 농가 이동 제한과 정밀검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농장 반경 10㎞ 방역대 안에 다른 양돈 농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문순 지사는 "추가 발생을 막고자 선제적이고 과감한 초동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제에선 8월 1,700여 마리가 살처분됐고, 홍천과 고성에서도 ASF가 발병해 농가의 애를 태웠다. 당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990여 건의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나와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이어갔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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