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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디 호투 + 버두고 3타점... 보스턴, 양키스 꺾고 DS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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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디 호투 + 버두고 3타점... 보스턴, 양키스 꺾고 DS 진출

입력
2021.10.06 14:02
수정
2021.10.06 14:5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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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선발투수 네이선 이발디가 6일 미국 보스턴의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MLB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보스턴=AP 연합뉴스.

보스턴 선발투수 네이선 이발디가 6일 미국 보스턴의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MLB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보스턴=AP 연합뉴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영원한 라이벌인 뉴욕 양키스를 꺾고 탬파베이와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보스턴은 6일 미국 보스턴의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MLB 양키스와의 AL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AL 동부지구 우승팀 탬파베이 레이스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다투게 됐다.

선발 네이선 이발디(31)를 필두로 한 보스턴 마운드는 양키스의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발디가 5.1이닝 1실점(4피안타) 역투로 승리 투수가 됐고, 이어 나온 4명의 불펜 투수가 3.2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단 2안타(1실점)로 막아냈다.

이발디는 특히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사사구 없이 삼진을 무려 8개나 솎아 내는 괴력을 뽐내며 ‘가을 사나이’의 위력을 재확인했다. 이발디는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포스트시즌 6경기(22.1이닝)에서 2승 2홀드 1패에 평균자책점 1.61로 맹활약했다.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까지 선발로 뛰다가 이후엔 불펜으로 전환하는 등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보스턴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1, 2차전에서 모두 홀드를 챙겼고 이어진 3차전에서는 연장 12회에 등판해 무려 6이닝을 책임지기도 했다. 비록 연장 18회에 맥스 먼시에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팬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알렉스 버두고가 7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1루로 달리고 있다. 보스턴=AP 연합뉴스.

알렉스 버두고가 7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1루로 달리고 있다. 보스턴=AP 연합뉴스.

타선에서는 잰더 보가츠가 1회 선제 투런포를, 카일 슈와버가 3회 1점 홈런을 날리면서 기선을 잡았다. 3-1로 추격을 허용한 6회에는 알렉스 버두고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고 7회에도 버두고의 2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반면, 양키스는 믿었던 선발 게릿 콜이 2이닝 3실점(4피안타 2볼넷)으로 조기 강판하면서 경기가 꼬였다. 뒤이어 올라온 클레이 홈스가 2이닝 무실점으로 급한 불을 껐지만, 나머지 불펜진이 볼넷을 5개나 남발하며 자멸했다.

타선에서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로 고군 분투했지만 팀이 뽑아낸 6안타 중 리조의 홈런을 제외한 5안타가 모두 산발에 그쳤다.

양키스는 특히 펜웨이파크의 그린몬스터에 가로막혀 2번이나 '홈런성 단타'가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1회 말 2사에서 스탠튼은 이발디의 실투성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으로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공은 11m 높이의 그린 몬스터를 넘기지 못하고 펜스를 때린 뒤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그린몬스터의 악몽은 6회에도 나왔다. 앤서니 리조의 홈런으로 1-3으로 추격한 6회초 1사 1루에서 스탠튼은 다시 한번 중간 담장을 넘길 듯한 대형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역시 그린몬스터 최상단을 맞고 안타가 됐다. 이 사이 1루 주자인 애런 저지가 홈까지 내달렸지만 보스턴 수비진의 완벽한 중계 플레이가 나오면서 홈에서 주루사, 추격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스탠튼은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터트리며 울분을 씻어냈지만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운 뒤였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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