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5억원의 상금이 걸린 메이저급 국내 남녀 프로골프 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7일부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과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10억원)에서 정상급 선수들의 샷 대결이 펼쳐진다.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코리안투어 대회 중에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있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풍성하다. 3억원의 우승 상금 외에 고급 전기차인 제네시스 GV60과 해외 투어 3개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다음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을 비롯해 내년 초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수 있다. 또 내년 7월 개최될 유러피언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등에 나설 수 있다.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2승을 기록중인 서요섭(25), 박상현(38)과 지난 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함정우(27) 등이 출전한다. 또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자인 김태훈(36)도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올해 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도 같은날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해 2년 만에 열린다. 시즌 7승에 도전하는 박민지(23), KLPGA 투어 통산 15승을 달성한 장하나(29) 등이 나서는 가운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중인 박성현(28)이 1년5개월여 만에 국내 대회에 나선다. 올 시즌 어깨 부상 여파로 경기력이 부진했던 박성현은 최근 LPGA 투어 대회에서 조금씩 회복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루키 송가은(21)도 주목 받고 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역대 두 명의 다승자만을 허용하고 있다. 강수연(45)이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3연패의 위업을 이뤘고, 고진영(26)이 2016년과 2019년에 우승하면서 다승 기록을 남겼다. 역대 우승자 중 유일하게 출전한 장하나가 우승하면 역대 3번째 다승자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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