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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부른 원로가수 심연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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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부른 원로가수 심연옥 별세

입력
2021.10.05 18:2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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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설·심연옥(오른쪽) 부부 생전 모습. 박성서 음악평론가 제공

백년설·심연옥(오른쪽) 부부 생전 모습. 박성서 음악평론가 제공

'한강', '아내의 노래' 등을 부른 원로 가수 심연옥이 별세했다. 향년 93세.

5일 가요계 관계자에 따르면 1928년 서울에서 태어난 심연옥은 미국 뉴욕 뉴저지에서 전날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그는 1947년 KPK 악단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1952년 김백희의 '안해의 노래'를 극작가 유호가 개사한 곡 '아내의 노래'를 발표해 사랑 받았다. 6·25전쟁 이후엔 '그대 이름은', '도라지 맘보', '시골버스 여차장', '전화통신' 등 여러 히트곡을 불렀다.

심연옥은 뮤지컬 '투란도트'(1948), '카르멘 환상곡'(1949), '로미오와 줄리엣'(1950) 등에 출연해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심연옥은 1957년 가수 백년설과 결혼했다. 그 이후 음악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 채 1979년 미국으로 이주한 뒤 최근까지 뉴저지에 거주했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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