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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자 직무스트레스 관리, 대구도 시작한다

입력
2021.10.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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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 대구본부 '감정노동자 권익보호센터' 운영
올해는 공공부문, 내년에는 민간까지

한노총 대구지역본부 대구FKTU감정노동자권익보호센터 관계자들이 5일 대구 달서구 센터 건물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대구FKTU감정노동자권익보호센터 제공

한노총 대구지역본부 대구FKTU감정노동자권익보호센터 관계자들이 5일 대구 달서구 센터 건물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대구FKTU감정노동자권익보호센터 제공


감정노동자의 권익보호 사업이 대구서도 시작됐다.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는 이달부터 대구시의 위탁을 받아 대구 달서구 조암로 13에 '대구FKTU감정노동자권익보호센터'를 열고 대구지역 공공부문 감정노동자 권익보호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내년에는 지원사업이 민간으로 확대된다.

이 센터는 감정노동자 스스로 권리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노동인권과 감정노동의 개념과 유형, 피해예방과 치유방안, 직무스트레스 관리 교육을 하고 △감정노동 사업주·관리자 교육을 통해 감정노동자 존중과 공감대 형성, 산업안전보건에 따른 사업주 의무조치 사항 등을 알린다.

또 △감정노동자 심리상담을 위한 미술, 음악치료를 실시하고 △명상과 근육이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센터는 감정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한 인식개선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감정노동자 보호 가이드라인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센터 운영시간은 월, 화, 목요일은 오전 9시~오후 6시, 수, 금요일은 오전 9시~오후 9시다.

한편 이 센터는 한노총이 2018년부터 직무스트레스를 받는 감정노동자의 보호와 인권침해 예방을 위해 교육과 상담, 보호 등에 대한 지원을 대구시에 요구하면서 출범하게 됐다.

한노총은 이를위해 지난 8월부터 공공부문 대상자를 중심으로 사전 준비를 시작했다. 김정옥 센터 총괄본부장은 "올해는 대구사회서비스원과 시설관리공단, 테크노파크 등 공공기관 중심으로 감정노동자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에는 민간에까지 확대해 직무스트레스가 없는 대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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