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코로나19 고려 탑승인원 제한"
영업시간도 3시간 줄여 손님 맞이 나서
"호반의 도시 대표하는 관광상품 될 것"
강원 춘천시에 자리한 삼악산과 의암호를 가로 지르는 케이블카가 운행에 들어간다. '호반의 도시'를 상징하는 관광지 두 곳을 잇는 이 케이블카는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시는 8일 삼악산 케이블카가 공사를 마치로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당초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정부의 개통 연기 권고에 따라 개통 시점이 유동적이었으나, 춘천시는 탑승인원과 영업시간을 줄여 운행에 나서기로 했다. "최대 8인승인 캐빈 탑승인원을 4명까지 제한하고, 운행 마감시간을 당초 오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로 줄이기로 했다"는 게 시의 얘기다.
운행 코스는 삼천동 탑승장에서 삼악산 정상 인근 정류장까지 3.6㎞다. 모두 66대 케이블카가 투입된다. 이 가운데 20대는 바닥이 투명한 강화유리로 된 크리스털형 캐빈으로 마치 공중에 떠있는 듯 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요금(성인기준)은 크리스털형 2만8,000원, 일반형 2만3,000원이다. 개통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각각 1만9,000원, 1만5,000원으로 할인한다. 다음 달부턴 정상 요금으로 환원되며 춘천시민에겐 30% 할인 혜택을 준다.
550억 원이 들어간 이 사업은 시설을 완공한 대명그룹이 20년 간 운영권을 갖는다. 사업자는 케이블카 영업이익의 10%를 춘천시에 관광발전기금으로 납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삼악산 케이블카를 통한 경제효과가 5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레고랜드 테마파크 개장과 마리나 리조트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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