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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 신유빈, 생애 첫 국제대회 단식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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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 신유빈, 생애 첫 국제대회 단식 은메달

입력
2021.10.05 15:29
수정
2021.10.05 15:3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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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이 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1 ITTF-ATTU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 하야타 히나(일본)와 경기하고 있다. 도하=신화 뉴시스

신유빈이 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1 ITTF-ATTU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 하야타 히나(일본)와 경기하고 있다. 도하=신화 뉴시스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 신유빈(17·대한항공)이 생애 첫 국제대회 단식 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유빈은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1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하야타 히나를 만나 세트 스코어 1-3(11-7 4-11 8-11 4-11)으로 패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금메달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한국 탁구엔 의미 있는 성과였다. 1968년 자카르타 대회서 나온 최정숙의 은메달 이후 53년 만에 아시아선수권에서 나온 은메달이다. 아시아탁구를 대표하는 단체가 아시아탁구연맹(ATTF)에서 아시아탁구연합(ATTU)으로 바뀐 1972년 이후 치러진 아시아선수권만 놓고 보면 신유빈이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한 첫 한국 선수다.

세계랭킹 80위 신유빈에게 21위 하야타는 버거운 상대였다. 하야타는 도쿄올림픽 대표로 나서 일본 여자탁구 사상 최고 성적을 낸 이토 미마, 히라노 미우와 함께 한때 '밀레니엄 황금세대 3총사'로 불렸던 선수다.

신유빈은 하야타를 강하게 몰아붙여 1세트에서 11-7로 승리하며 기선을 잡았지만, 2세트부터 상대의 노련함에 밀려 페이스를 빼앗겼다. 그리고 1-2로 세트 스코어가 뒤집힌 뒤 펼쳐진 4세트에서 확 무너지며 4-11로 크게 패배, 결국 경기를 내줬다.

신유빈은 한국 여자탁구가 2020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내는 데 큰 몫을 했다. 올림픽 무대에서는 개인전 3라운드 탈락, 단체전 8강 진출을 기록했다. 메달권은 아니었지만, 당당하고 활기찬 패기를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신유빈이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1 ITTF-ATTU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브이를 그리고 있다. 도하=신화 뉴시스

신유빈이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1 ITTF-ATTU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브이를 그리고 있다. 도하=신화 뉴시스


혼합 복식 결승과 남자 복식도 모두 결승에서 일본에 막혀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장우진(미래에셋대우)-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나선 혼합 복식 결승에선 도가미 순스케-하야타(일본) 조에 1-3(11-6 9-11 7-11 9-11)으로 역전패했다. 남자복식 결승에선 장우진-임종훈(KGC인삼공사)조가 우다 유키야-도가미(일본) 조에 1-3(11-13 8-11 11-8 9-11)으로 졌다.

한국 탁구는 대표 활동을 잠정 중단한 정영식(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하고는 남녀 공히 최고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이번 대회에 나섰다.

두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을 노리던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전면 불참을 선언했고, 일본과 싱가포르 또한 1진 선수들을 모두 제외했지만 한국은 2진급으로 나선 일본 탁구에 결승에서 하루에만 3연패당하며 양국 탁구의 역전된 위상을 절감했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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