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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삼가 고분군 사적으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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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삼가 고분군 사적으로 지정된다

입력
2021.10.05 14:10
수정
2021.10.0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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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으로 지정될 예정인 합천 삼가 고분군의 69호, 70호분 전경. 문화재청 제공

사적으로 지정될 예정인 합천 삼가 고분군의 69호, 70호분 전경. 문화재청 제공


경남 합천군에 자리한 합천 삼가 고분군이 사적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5일 문화재청은 합천 삼가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합천 삼가 고분군은 가야 내륙지역의 중심 고분군으로, 가야 내륙지역 정치체의 성립과 성장, 발전, 소멸 과정을 보여주는 고분군으로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고분의 입지, 봉분 규모, 매장주체시설의 수, 부장품 품목 구성 등에서 고분군을 형성한 집단의 사회 위계를 짐작할 수 있으며, 5세기 중엽부터 6세기 중엽에 다수 매장시설이 중첩 확장된 구조인 삼가식 고분의 분포 범위를 통해, 가야 내륙지역 정치체의 규모와 존재 양상을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적으로 지정될 예정인 합천 삼가 고분군의 69호분 돌덧널무덤의 출토 유물. 문화재청 제공

사적으로 지정될 예정인 합천 삼가 고분군의 69호분 돌덧널무덤의 출토 유물. 문화재청 제공


소가야, 대가야, 아라가야와 신라지역의 토기도 다양하게 출토됐다. 소가야 양식 토기와 대가야 양식 토기가 병존하다 6세기 전반부터는 대가야 양식 토기가 부장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야권역 내륙지역 정치체의 변천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합천 삼가 고분군을 최종 사적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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