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1㎏당 봉투 10장과 교환
재활용 가능자원 회수 보상제도도 호응
제주지역에서 캔과 투명 페트병 등 재활용 쓰레기의 분리 배출을 돕는 이색적인 정책들이 도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시는 오는 10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일요일에 재활용도움센터에 투명페트병 1㎏을 가져오면, 종량제봉투(10ℓ) 10장과 교환해주는 ‘투명페트병 데이’ 시책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시책은 오는 12월 25일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 의무시행에 따라 제도 정착화를 위해 마련됐다. 시는 또 ‘투명페트병 데이’를 포함해 자원회수보상제에 20회 이상 참여한 모범 시민에게는 재활용품 분리배출과 마트 이용 시 비닐 등 일회용품 사용 안하기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접이식 카트를 증정한다. 재활용도움센터는 요일에 관계없이 수시로 재활용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으며, 직원이 상주해 관리한다. 도 전역에 90여곳이 운영 중이다.
제주도는 앞서 지난 1월부터 도민들의 자발적인 재활용 쓰레기 분리 배출을 유도하고, 분리 배출 원칙을 지키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투명페트병 데이’와 비슷한 ‘재활용 가능자원 회수 통합보상제’를 시행하고 있다. 통합보상제는 폐건전지와 캔, 종이팩, 투명 페트병 4개 품목을 분류해 인근의 재활용도움센터로 가져오면 1㎏당 10ℓ짜리 종량제 봉투 1장과 교환해주는 제도다. 또 매월 넷째주 일요일을 ‘재활용 데이’로 정하고, 이날 해당 품목을 가져가면 1㎏당 종량제 봉투(10ℓ)를 10장으로 늘려 지급하고 있다. 생물다양의날(5월22일), 환경의날(6월5일), 오존층 보존의날(9월16일), 푸른 하늘의날(9월22일)에도 동일하게 보상이 이뤄진다. 1인당 평소 최대 5장, 재활용 데이에는 15장까지 종량제 봉투를 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동안 통합보상제 운영에 따른 재활용 자원 회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1일 평균 544.1톤에서 올해 599.9톤으로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상제가 분리 배출 원칙과 방법에 대한 교육 효과,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고 도움센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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