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마니산과 구미 금오산서 채화
경북도청서 하나로 합쳐져 봉송…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와 성화봉송 첫 주자가 4일 오전 경북도청 광장에서 성화를 높이 들어 보이고 있다. 경북도 제공
우여곡절 끝에 열리는 전국체전 성화가 4일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 앞마당을 출발한다.
경북도는 4일 제 102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화 봉송 출발식을 열었다. 전국체전은 8~14일, 전국장애인체전은 20~25일 경북 구미시 등 경북도내 일원에서 열린다.
이날 성화봉송 출발식은 안전한 성화봉송을 기원하는 구미무을농악보존회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성화전달, 성화합화, 성화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성화는 개천절인 지난 3일 강화 마니산 참성단에서 전국체전 성화를, 주개최도시인 구미시 금오산에서 장애인체전 성화를 각각 채화해 이날 하나로 합쳤다.
도청을 출발한 성화를 총 102개 구간 1,013㎞, 776명이 봉송한다.
첫 주자들은 올해 경북도와 구미시가 신규임용한 새내기 공무원들이 맡았다. 경기가 열리는 경북도내 12개 시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상생발전을 다짐하며 대구지역도 달리게 된다. 시군별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담은 경주 신라왕 행차 재연, 상주 자전거 봉송, 울진 요트 봉송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전국체전 성화는 8일 구미시내를 순회한 뒤 8일 개막식 때 구미시민운동장 성화대에 점화된다. 또 장애인체전 성화는 7일 구미시청에 안치됐다가 20일 점화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회장을 훤히 밝히고, 국민의 마음에 희망의 불꽃을 피우는 안전한 성화봉송에 이어 위드코로나의 시금석이 될 안전체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전국체전은 원래 지난해 열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게다가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4차 유행이 기승을 부리면서 일반부를 제외한 고등부만 참가하는 것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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