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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쓰레기 매년 7,000톤 무단투기… 80억 원 들여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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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쓰레기 매년 7,000톤 무단투기… 80억 원 들여 치웠다

입력
2021.10.03 15:18
수정
2021.10.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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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신고제 활성화"밝혔지만, 적발은 '0'
이종배 의원 "실효성있는 대비책 마련해야"

지난달 12일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충남 당진 용연 졸음쉼터에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있다. 독자 제공

지난달 12일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충남 당진 용연 졸음쉼터에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있다. 독자 제공

고속도로 주변에 몰래 버려지는 쓰레기가 매년 7,000톤에 달하며, 처리 비용으로 16억원 가량이 낭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이종배(충북 충주시) 국회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고속도로변 무단투기 쓰레기가 3만 4,915톤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해 평균 7,000톤에 달하는 양이다.

2016년 6,042톤이던 쓰레기 무단투기량은 2017년 6,867톤, 2018년 7,509톤, 2019년 7,583톤으로 계속 증가하다가 코로나19가 닥친 2020년 6,914톤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이에 따른 처리 비용은 5년간 총 80억 4,100만원으로, 연평균 16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런데도 고속도로를 관장하는 한국도로공사의 쓰레기 무단투기 실적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그 동안 한국도로공사 측은 “고객제보 인센티브 부여로 신고를 활성화하고, 상습 무단투기 현장에 대한 영상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혀온 터다.

이종배 의원은 “고속도로 쓰레기 무단투기로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고 처리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무단투기가 주로 이뤄지는 졸음쉼터에 CCTV를 추가 설치하고, 야간 단속을 강화하는 등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배 국회의원

이종배 국회의원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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