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대구·경북 홍보사절단, 지역 예술인 참여
10월 독도의 달 맞아 동도 선착장서 퍼포먼스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동도선착장에서 독도를 사랑하는 시민들과 예술인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행사는 춤사위와 함께 바이올린과 해금 등 음악소리가 흘러나왔고, 참석자들은 물론 독도를 지키는 경비대원들도 독도 수호의지를 다졌다.
독도를 사랑하는 시민들로 결성된 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는 3일 오전 11시 독도 동도선착장에서 10월 독도의 달과 고종황제의 칙령반포 121주년을 기념한 '2021 독도사랑 문화공연'을 열었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이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감안해 소규모로 치러졌다.
공연은 그림 작가인 만해 김경호씨의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독도 티셔츠를 입은 김 작가와 미스 대구·경북 홍보사절단은 대형 붓을 이용해 10m 길이 현수막에 ‘손에 손잡고 우리 하나 되어’라는 주제로 독도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행복한 얼굴을 그렸다. 김 작가는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고 나아가면 안 될 일이 없다는 뜻과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수호에 함께하며 행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의 큰 볼거리는 덴마크 레이트 서머 클래식 뮤직 페스티벌 등에서 활동한 이미나 바이올리니스트와 하소영 피아니스트, 탄소전자해금연주자 남영주 퓨전국악여울 대표의 홀로아리랑 무대였다. 이들은 미스 대구·경북 홍보사절단과 함께 공연을 펼쳤다. 특히 미스독도 김하늘씨는 국악 의상을 입고 독도를 배경으로 춤사위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모든 공연자들은 경북도가 만든 독도 노래인 ‘나의 독도! 오 대한민국’에 맞춰 태극기 군무를 선보였다.
이날 독도를 밟으려고 했던 다문화 청소년들로 이뤄진 어울마당 가야금병창단은 기상 악화로 입도하지 못했다. 대신 울릉도에서 '홀로아리랑'과 '나의 독도, 오! 대한민국' 공연을 펼치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들은 지역사회에서 가야금 등 예술 재능기부 활동도 펼치고 있다.
공연을 지켜본 한성철(31)씨는 "독도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 동쪽 끝 독도에서 공연을 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꺾을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독도 사랑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는 2008년부터 전 국민 캠페인을 펼치면서 독도탐방과 특강, 독도사랑티셔츠입기운동, 독도플래시몹, 독도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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