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10'이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하며 베일을 벗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쇼미더머니'의 중심에 서겠다는 수많은 도전자들이 모였다. 그러나 매 시즌마다 논란과 통편집, 모자이크로 얼룩진 '쇼미더머니'에 대한 우려도 크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10'에서는 힙합씬의 현재와 미래를 다 아우를 수 있는 프로듀서들이 지원자들을 만났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쇼미더머니'는 오리지널리티에 집중했다. 힙합과 랩의 본질에 집중하기 위해 무반주 심사, 불구덩이 미션 등 오리지널 미션을 부활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1차 예선 무반주 심사가 시작됐다. 심사와 프로듀싱을 맡을 심사단은 그레이와 송민호 팀, 개코와 코드쿤스트 팀, 염따와 토일 팀, 자이언티와 슬롬이 프로듀서로 나섰다. 특히 과거 준우승자에서 심사위원으로 출격한 송민호는 "참가자들과 같은 입장이었고 도전자들의 마음을 정말 잘 알고 있다"며 "최대한 더 집중해서 봐 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지원자들의 개성은 다양했다. 이미 대중에게 익숙한 래퍼들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던밀스부터 소코도모 리듬파워 지구인 육지담 신스 등이 합격을 받았다. 모두의 예상외로 임플란티드 키드도 합격 목걸이를 받았다.
앞서 시즌3, 4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했던 산이가 지원자로 등장, 과거 디스전으로 얽혔던 그레이 앞에 서 긴장감을 자아냈고 1차 합격 목걸이를 받았다. 또 시즌4 우승자인 베이식이 다시 참가했고 송민호에게 심사를 받았다.
이날 시청자들의 눈길을 가장 끈 것은 다름 아닌 故 최진실의 아들이자 신인 래퍼 지플랫으로 데뷔한 최환희의 지원이다. 지플랫은 "어머니 최진실의 아들보다 최환희로서 사람들에게 각인이 되고 싶다"고 '쇼미더머니10'에 지원한 이유를 언급했다. 지플랫의 랩을 들은 개코는 잠시 고민 후 합격 목걸이를 건넸다. 그는 지플랫의 랩을 들은 소감으로 "랩은 둘째 치고 가사 때문에 감정이 전이가 와서 힘들었다"면서 극찬했다.
역대 최다 지원, 화제성 잡았다
역대 최다 지원자 수를 기록한 만큼 래퍼들의 라인업도 화려했다. 던밀스 소코도모 등 힙합씬에서 이름을 알린 래퍼들과 육지담 지플랫 임플란티드 키드 꽈뚜룹 등 화제의 래퍼들이 등장했다. 카키 안병웅 등 익숙한 얼굴부터 365lit와 자메즈 지구인 허인창 등 오랜만에 만나보는 래퍼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뿐만 아니라 시즌 4의 프로듀서와 우승자였던 산이 베이식도 지원자로 참가해 1차 예선 심사를 받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우승 상금과 앨범 제작, 초호화 뮤직 비즈니스 지원 혜택 등을 포함한 총 3억 원의 우승 혜택을 받을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이 모인다.
매회 불거졌던 출연진 인성 논란, 시즌10은 어떨까?
지난 2018년 '쇼미더머니777' 우승자와 준우승자인 래퍼 나플라, 루피와 이들과 같은 소속사인 오왼이 대마초 흡입 혐의로 적발됐다. 당시 오왼은 '쇼미더머니9'에 출연 중었기 때문에 하차와 통편집 수순을 밟았다. 동료 래퍼들에게 마약을 판매했다고 자신의 SNS에 밝힌 래퍼 랍온어비트도 '쇼미더머니9'에서 통편집됐다.
마약 뿐만 아니라 성추문과 관련된 논란도 빈번했다. '쇼미더머니777' '쇼미더머니8'에서도 출연 중이던 래퍼들의 성 관련 논란이 크게 일었고 디아크와 킹치메인 등의 분량 편집으로 마무리됐다. 자연스럽게 '쇼미더머니'를 향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번 시즌 역시 출연자 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흘러나왔다.
연출을 맡은 최효진 CP는 "참가자들의 과거나 여러 문제들에 대해 법적인 범위 안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참가하고 계신 분, 주변인들과 얘기를 많이 나누며 심층 인터뷰로 검증하고 있다. 하지만 확인에 한계가 있어 어렵다. 시청자 분들도 애정 어린 눈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방송분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 1.3%, 최고 시청률 1.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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