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에 파이시티 사업 발언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오 시장은 오전 중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경근)에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4일 오 시장 사건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오 시장은 파이시티 사업 발언과 내곡동 땅 셀프특혜 의혹 발언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됐다.
파이시티 사업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백화점, 물류시설 등 복합유통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인데, 애초 화물터미널이었던 부지를 2006~2008년 서울시가 용도변경하면서 특혜·비리 의혹이 불거졌다.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은 오 시장이 지난 4월 토론회에 나와서 한 "파이시티 사건은 과거 서울시장 재직 시기와 무관하며 관여한 바 없다"는 발언이 허위사실공표죄라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내곡동 땅 의혹은 지난 3월 당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제기했다. 오 시장이 2009년 서울시장으로 재직 중 국토해양부에 가족과 처가 소유 땅이 포함된 부지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었다. 오 시장 측은 "해당 지역은 노무현 정부 당시 국민임대주택단지 후보지로 지정한 것"이란 취지로 해명했고, 이후 민주당이 허위사실공표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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