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1일?2022년 정기 임원 인사 단행?
지난해 물러난?손영식, 새 사령탑으로 복귀
예년보다 두 달 앞당긴 인사…"코로나19 대응 차원"
신세계그룹은 1일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를 신세계백화점 대표로 선임하는 등 2022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의 이번 인사는 백화점과 이마트 부문을 통합해 이뤄졌다.
신세계백화점 수장으로 내정된 손 대표는 2017년부터 4년간 면세사업을 주도하면서 신세계면세점을 업계 '빅3'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적 악화로 물러났지만, 1년 만에 그룹 대표로 복귀했다. 손 대표는 1987년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해 MD담당 상무, 상품본부장, 패션본부장 등을 역임한 백화점 전문가로도 꼽힌다. 손 대표는 향후 신세계 상품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그동안 이마트와 백화점 부문을 나눠 인사를 발표해왔지만, 급변하는 업계 환경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올해는 통합인사를 실시했다. 시기도 예년보다 백화점 부문 기준 두 달 이상 앞당겨졌다. 신세계그룹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느슨해지기 쉬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2022년을 더욱 탄탄하게 준비하기 위해 내년 전략 준비도 조기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의 경우엔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까사 등 4개 부문의 조직 수장을 교체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총괄대표는 코스메틱 부문 대표인 이길한 대표가, 신세계까사 대표이사는 전자상거래(e커머스) 전문가인 최문석 대표가 외부에서 영입됐다. 지난 7월 신임 대표가 선임된 마인드마크까지 포함하면 총 5개 조직의 수장이 교체된 셈이다.
이마트 부문은 지난해 6개 부문 수장을 교체한 만큼 이번 인사에서는 대표 선임 없이 각 분야에 외부 임원 약 14명을 영입해 혁신을 이어갈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미래 준비, 핵심경쟁력 강화, 인재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철저히 실력주의, 능력주의 인사를 시행했다"며 "전 사업군에 걸쳐 온라인시대 준비와 미래 신사업 발굴 강화를 위해 인재 기반을 공고히 구축했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