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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정호연 "연인 이동휘, 아빠 같은 좋은 사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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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정호연 "연인 이동휘, 아빠 같은 좋은 사람" (인터뷰)

입력
2021.10.01 12:12
수정
2021.10.0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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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연(왼쪽)과 이동휘. 장윤주 SNS 제공

정호연(왼쪽)과 이동휘. 장윤주 SNS 제공

톱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게임 참가자인 탈북자 새벽 역을 맡은 그는 대선배들의 연기에도 밀리지 않는 강한 에너지를 보여줬다. 정호연의 SNS 팔로워는 어느새 9백만 명이 넘어섰다.

1일 온라인으로 만난 정호연은 현재의 인기에 대해 '이게 무슨 일이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수줍은 듯 웃었다. 세계적 모델로 활약했던 그임에도 지금처럼 뜨거운 인기를 피부로 느낀 건 처음이라 했다.

처음부터 연기를 생각한 건 아니었다. 모델 일을 하면서 '다음에 뭐 할 거야?'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연기'라는 단어가 머릿속 한 켠에 있긴 했지만 진지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모델 활동을 하며 해외에 나가 있는 시간이 많았고, 혼자 있는 시간 동안 영화나 드라마, 책을 보며 시간을 보냈던 그다.

"제 개인적으로 커리어가 정점을 찍은 순간도 있었고 그 뒤로 내려오는 순간들도 있었어요. 여유가 많이 생기니 자꾸 할 거를 찾게 되더라고요. 액팅 클래스를 나가봤는데 영어가 부족해서 안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부끄럽기도 하고. 배우더라도 한국에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여름에 한번, 겨울에 한번 홀리데이 휴가로 한달씩 한국에 오는데, 개인 레슨을 3번 정도(3달) 받았어요. 그러면서 연기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죠. 좋은 책과 영화들을 보며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요."

'오징어 게임' 속 정호연. 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 속 정호연. 넷플릭스 제공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에 전 세계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로 '보편적 스토리'와 '비주얼' 그리고 '쉬운 게임'을 꼽았다.

"기본적으로 보편적인 인간들의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여서 전 세계 팬들이 이해하기 힘든 스토리가 아니라 생각했어요. 또 모든 사람들이 처음 보는 비주얼이고, 한국적 게임 요소들도 있고요. 보통 게임 장르물에서는 게임 룰들이 어렵다고 알고 있는데 우리가 어릴 때 하던 게임들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지점이 있는 거 같아서 많은 분들이 따라하는 거 같아요. 달고나 뽑기가 굉장히 비싼 금액에 판매된다는 얘길 듣고 '해외 팬들에게 사랑 받는구나' 싶더라고요."

정호연은 9세 연상의 배우 이동휘와 6년째 공개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은 열애설이 난 뒤 곧바로 인정하며 쿨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이동휘의 이야기가 나오자 정호연은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동휘가) 엄청 자랑스러워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정말 좋은 선배님이자 친구이자 좋은 사람인 거 같습니다. 엄청 격려도 많이 해주고 있고. 걱정도 해주고 있고요. 아빠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하하."

앞서 이동휘는 한 인터뷰에서 연인을 언급하며 "내가 다정한 남자친구이지만 지금보다 더 다정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금 정호연의 머릿속은 '연기'로 가득하다. 오로지 연기 생각 밖에 없다며, 다른 취미를 가질 여유도 없단다.

"저의 온 관심은 '연기를 어떻게 하면 열심히 발전시킬 수 있을까'에 쏠려있어요. 아직 제가 나이도 어리고 더 많이 경험해야 하지만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거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꾸준히 열심히 오래 뵙고 싶네요."

한편 정호연은 지난 2013년 On Style 서바이벌 프로그램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4'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데뷔했다.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등 해외 4대 컬렉션에서 종횡무진 활약했으며 '2019 아시안모델 어워즈'에서 모델 부문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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