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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인기...동남아 최대 쇼핑 행사 9.9절, 한국 제품 2.5배 더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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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인기...동남아 최대 쇼핑 행사 9.9절, 한국 제품 2.5배 더 팔렸다

입력
2021.09.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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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9 슈퍼 쇼핑데이에서 인기가 많았던 한국제품. 쇼피코리아 제공

올해 9.9 슈퍼 쇼핑데이에서 인기가 많았던 한국제품. 쇼피코리아 제공

동남아시아 연중 최대 쇼핑 페스티벌인 '9.9 슈퍼 쇼핑데이'에서 한국 제품 주문량이 지난해에 비해 2.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Made in Korea' 'Korea'를 앞세운 K브랜드 전략이 이번에도 통했다.

30일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 쇼피에 따르면, 올해 9.9 슈퍼 쇼핑데이에서는 한국산 건강식품과 보조식품, 주방용품 판매량이 급증했다. 동남아에서도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건강을 신경 쓰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품목별로는 헬스 카테고리 주문량이 지난해에 비해 6배 늘었다. 한류 콘텐츠에 나오는 유산균, 비타민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특히 많았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비타민과 유산균이, 필리핀에서는 콜라겐 등 다이어트 제품이 인기였다.

주방용품 판매량도 3배 증가했다. 쇼피코리아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에서는 한국 제품이 가격 대비 디자인과 기능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있어, 브랜드와 관련없이 주방용품이 잘 팔리는 편"이라며 "이번에는 미니멀한 디자인과 깔끔한 색상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유명 유튜버들이 요리할 때 사용한 제품들도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한국산 KF 인증 마스크, 차와 커피 등 인스턴트 음료의 주문량도 늘었다. 쇼피코리아는 연말까지 진행되는 10.10 브랜드 페스티벌, 11.11 빅세일, 12.12 버스데이 세일 등 동남아의 4대 주요 할인전에서 한국 제품 중심 기획전을 더 늘릴 계획이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 제품 주문량이 증가한데다 인기 제품군도 더욱 확대됐다"며 "연말까지 남은 주요 할인전의 성과가 더욱 주목된다"고 말했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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