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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야구대표팀, 순위결정전 첫 경기서 도미니카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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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야구대표팀, 순위결정전 첫 경기서 도미니카 제압

입력
2021.09.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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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KIA 제공

김도영. KIA 제공

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한국 23세 이하(U-23) 야구 대표팀이 하위팀끼리 맞붙는 순위 결정전 라운드 첫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꺾고 체면을 세웠다.

박태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멕시코 사우다드 오브레곤 에스타디오 야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선수권 순위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10-4로 제압했다. B조 예선에서 1승 4패로 5위에 그쳐 조 3위까지 얻은 슈퍼라운드 진출 티켓을 놓친 한국은 이날부터 A조 4위 도미니카공화국, 5위 독일, 6위 체코와 맞붙어 최종 순위를 정한다. B조 6위 네덜란드에 승리하고, B조 4위 니카라과에는 패한 한국은 1승 1패를 안고 순위결정전을 시작했고, 이날 승리로 2승 1패가 됐다.

KIA의 1차 지명 슈퍼루키 김도영(광주동성고)은 3타수 1안타 2볼넷 2도루 4득점으로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2차 지명에서 롯데가 뽑은 김동혁(강릉영동대)은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그라운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한국은 1회초 김도영의 볼넷과 도루로 기회를 잡은 뒤 김동혁의 좌익수 쪽 3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선 임종찬(한화)의 2루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한국은 2회말 동점을 허용했지만, 3회 상대 투수의 제구 난조를 틈타 볼넷 4개를 연속해서 얻어 균형을 깼고, 무사 만루에서 터진 고명준(SSG)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5-2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김동혁은 7-2로 앞선 6회초 1사 1ㆍ3루에서 중견수 쪽으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쳤다. 한국은 10월 1일 독일, 2일 체코와 대결한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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