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르신 복지 종합 계획' 발표
4개 분야 29개 과제에 1조4,433억 원 투입
서울시가 고령층의 구직활동을 돕는 전담 기관인 '어르신일자리 지원센터'를 설립한다. 영화 '인턴'처럼 노인들이 직무경험을 할 수 있는 시니어인턴제를 시 투자출연기관에 도입하고, 교통사고 위험을 낮추기 위한 어르신보호구역도 확대한다.
서울시는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어르신 복지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일자리·소득 △돌봄 체계 △여가문화·사회참여 △고령친화형 환경개선 등 4개 분야 29개 과제에 총 1조4,433억 원을 투입한다. 현재 서울시의 65세 이상 인구는 시 전체인구의 16.5%로, 인구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시는 우선 일자리·소득 분야에서는 2025년까지 공공·민간 분야에서 노인 일자리 10만 개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전 연령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와 별도로 고령층에 특화한 '어르신일자리 지원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시 투자출연기관에 시니어인턴제를 시범 도입해, 2025년까지 총 310명의 인턴을 선발할 예정이다.
노인 돌봄 강화를 위해 치매전용 데이케어센터를 현재 18개소에서 2024년 26개소까지 늘리기로 했다. 10월 중으로 현재 3개소에 불과한 노인보호전문기관을 4개소까지 확대해, 권역별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노인들의 여가활동 장려를 위해, 고령층 대상의 문화복합시설인 '서울시 어르신플라자'도 만들 예정이다. 또 시내 경로당에 설치된 무료 와이파이를 138개소에서 750개소까지 늘려 노인들의 인터넷 사용 편의도 향상시키기로 했다.
오세훈 시장은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가 다시 뛰는 심정으로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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