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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한국호랑이 5남매 공개… 이름은 '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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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한국호랑이 5남매 공개… 이름은 '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

입력
2021.09.30 15:35
수정
2021.09.30 16:06
23면
0 0
에버랜드 아기 한국호랑이 5남매. 왼쪽부터 둘째 다운, 셋째 우리, 다섯째 강산, 넷째 나라, 첫째 아름.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 아기 한국호랑이 5남매. 왼쪽부터 둘째 다운, 셋째 우리, 다섯째 강산, 넷째 나라, 첫째 아름.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는 30일 아기 한국호랑이 5남매를 일반에 공개하고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이름을 발표했다.

5남매(암컷 세 마리·수컷 두 마리)의 이름은 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으로 정해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댓글로 모집한 2,000여 건의 이름 중 5건을 추린 뒤 최종 투표를 거친 결과다.

에버랜드 아기 한국호랑이 5남매. 왼쪽부터 둘째 다운, 다섯째 강산, 첫째 아름, 셋째 우리, 넷째 나라.

에버랜드 아기 한국호랑이 5남매. 왼쪽부터 둘째 다운, 다섯째 강산, 첫째 아름, 셋째 우리, 넷째 나라.

5남매는 6월 28일 엄마 건곤이와 아빠 태호 사이에서 태어났다. 멸종위기종 1급인 한국호랑이는 보통 한 번에 2~3마리만 출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5남매가 한번에 태어난 것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사례다.

최초 약 1kg으로 태어난 아기 한국호랑이들은 100일을 며칠 앞둔 현재 10kg이 넘어 10배 이상 자라났으며 약 보름 전부터 호랑이 보금자리인 타이거밸리로 옮겨져 이날 일반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에버랜드 측은 "처음 타이거밸리에 나왔을 땐 엄마 뒤만 따라다니며 낯선 장소에 겁먹은 모습이었다"며 "차츰 풀, 나무, 흙냄새를 맡아보는 등 적응하더니 지금은 물에서 수영을 즐기고, 새를 보면 으르렁거리는 등 호랑이다운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에버랜드 아기 한국호랑이 5남매. 왼쪽부터 첫째 아름, 둘째 다운, 셋째 우리, 넷째 나라, 다섯째 강산.

에버랜드 아기 한국호랑이 5남매. 왼쪽부터 첫째 아름, 둘째 다운, 셋째 우리, 넷째 나라, 다섯째 강산.

김수원 에버랜드 사육사는 "5남매의 이름은 아름다운 우리나라 강산을 표현하는 의미가 담겼다"며 "5남매가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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