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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中 본토 관중만 입장…백신 미접종자 3주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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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中 본토 관중만 입장…백신 미접종자 3주 격리

입력
2021.09.30 09:42
수정
2021.09.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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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방역 지침 발표
참가선수 및 올림픽 관계자 관리 위해 CLMS 도입?
중국 본토 내 방역 수칙 지킨 사람만 입장권 구입 가능

중국 베이징에서 17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의 구호인 '함께 공유된 미래로'(Together for a Shared Future)가 발표되자 참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베이징=AP 뉴시스

중국 베이징에서 17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의 구호인 '함께 공유된 미래로'(Together for a Shared Future)가 발표되자 참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베이징=AP 뉴시스

내년 2월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중국 본토 내 관중만 입장이 허용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선수들은 21일간 격리 후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치러진 도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는 3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 회의에 이 같은 대회 개최 방안을 제시했다. IOC는 백신 정책, 관중ㆍ티켓 판매, 숙박 등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자들이 지켜야 할 방역 지침을 7개 항목으로 분류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우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선수와 올림픽 참가자들은 중국 도착과 함께 ‘폐회로 자동조정 관리 시스템(CLMS)’의 적용을 받는다. 참가 선수, 팀 관계자, 방송ㆍ취재 인력 등 올림픽 참가자들은 이 시스템 내에서만 먹고 자고 움직이도록 행동반경이 제한된다.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은 매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대회 참가자는 중국 도착 후 21일간 베이징에서 격리해야 한다.

또 중국 본토에 거주하며 코로나19 방역 조건을 충족한 사람만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입장권을 살 수 있다. 아직 경기장ㆍ종목별 관중 상한 정책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경기 일정의 96%를 관중 없이 치러 사실상 첫 ‘무관중 올림픽’으로 남은 도쿄올림픽과 달리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예전처럼 유관중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는 방역 규범집인 플레이북 초판을 10월 말 발행하고 세부사항을 추가로 담아 두 번째 판을 12월에 발표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월4~20일 치러진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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