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자 줄고 사망자 늘어… 1~7월 인구 1.9만 명 감소
7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64개월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늘어났고, 21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세가 이어졌다.
29일 통계청이 공개한 7월 인구동향을 보면 7월 출생아 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8%(647명) 감소한 2만3,3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기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7월 기준 최저치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16년 4월부터는 같은 달 기준 출생아 수 최저 기록을 바꾸고 있다.
7월 사망자 수는 지난해보다 7.1%(1,701명) 늘어난 2만5,690명이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3,338명에 달한다. 인구 자연감소세는 2019년 11월 이후 2년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1~7월 태어난 아동은 15만9,269명으로 지난해보다 3.4%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1.1% 늘어난 17만8,296명에 달한다. 7개월 만에 자연감소한 인구가 1만9,028명으로 지난해 1~7월(-1만1,493명)과 비교해 7,535명 더 줄었다.
7월 결혼 건수는 지난해보다 7.9%(1,341건) 줄어든 1만5,739건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결혼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1만4,353건) 줄어든 11만2,004건에 그쳤다. 결혼 감소 폭은 1997년(-11.8%) 이후 24년 만에 가장 컸다. 7월 이혼은 15.1%(1,482건) 줄어든 8,306건인데 이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 법원 일부가 휴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8월 주소지를 옮긴 인구는 59만 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4.0%(2만4,000명) 줄었다. 인구이동은 올해 1월부터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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