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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국산 기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0월 21일 쏘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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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국산 기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0월 21일 쏘아 올린다

입력
2021.09.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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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관리위원회, 발사예정일 확정

지난달 26일 발사대 기립장치에 세워진 누리호 비행 기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지난달 26일 발사대 기립장치에 세워진 누리호 비행 기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설계부터 엔진 제작, 발사 등 전 과정을 온전히 우리 힘으로 해내는 한국형 발사체(KSLV-2) '누리호'가 다음 달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2010년 개발을 시작한 지 11년 만이다.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한국은 자체 발사체로 위성을 쏘아 올린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발사 예정일을 10월 21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1차 발사를 위한 기술적인 준비상황과 날씨, 우주 물체 충돌 가능성 등 발사 조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다. 다만 기상상황이나 기술적 요소로 발사일이 변경될 수도 있다. 이 경우 누리호는 발사 예비 기간인 10월 22일부터 28일 사이에 발사대에 서게 된다.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 앞에 도착한 누리호 인증모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 앞에 도착한 누리호 인증모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누리호는 지난 8월 말 발사 마지막 관문인 WDR(Wet Dress Rehearsal)를 한번에 통과했다. WDR는 실제 비행 모델을 발사대에 세우고 극저온 환경에서 발사체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하 183℃의 산화제를 충전·배출하는 작업이다.

WDR를 마친 누리호는 현재 각 단이 분리된 상태다. 비행을 위한 화약류 등을 장착하기 위해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내달 중순까지 누리호 비행 모델을 조립한 후, 발사 2일 전까지 기체 점검을 계속할 예정이다. 누리호가 발사될 제2발사대도 발사체 연료 및 산화제 저장, 시스템 운용 등 점검에 나섰다.

누리호의 목표는 성공적인 발사에 그치지 않는다. 1.5톤급 실용위성을 고도 700㎞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최종 목표다. 다만 1차 발사 때는 실제 위성이 아닌 위성 모사체를 싣는다. 1차 발사에 성공하면 내년 5월 19일 2차 발사 때 성능 검증용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을 예정이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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