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 직장인 대상 기업문화 실태 조사
93% "현 직장에 대한 신뢰감과 장기 근무 의향 있다"
92% "휴가 사용 제약 없다" 83% "상사 눈치 없이 퇴근"
부산지역 직장인들은 직장 조직생활에서 대인관계와 직무 등에 대한 만족도가 대체로 높지만 보수와 교육 훈련 등에는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부산지역 매출 상위 200개 기업(제조업 86개사, 도소매업 48개사, 건설 및 부동산 관련업 39개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3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부산의 직장인이 바라 본 우리회사 기업문화 실태’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직생활과 관련한 응답을 살펴보면 대인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63.2%로 가장 높았고, 직무와 근무환경에 대해서도 각각 57.8%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복리후생(47.7%), 교육훈련(42.2%), 보수 및 보상(40.8%)과 관련해서는 만족도가 낮았다. 이 같은 응답과 관련해 부산상의는 지역기업의 임금수준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조직문화와 관련해서는 91.7%가 연차나 휴가 사용에 제약이 없는 편이라고 응답했고, 83.4%가 업무가 끝나면 상사가 남아 있어도 퇴근할 수 있다고 답해 휴가나 출퇴근이 유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93.1%가 현재의 직장에 대한 신뢰감과 장기 근무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자신이 근무하는 직장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
직장인이 올해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한 응답은 자기개발이 3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건강(28.9%), 재테크(14.4%), 연봉(12.3%), 승진(8.7%)이 뒤를 이어 승진과 연봉보다 일과 생활의 균형(워라밸)을 더 추구하는 직장인의 가치관 변화를 반영했다.
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는 “최근 기업 업무수행 방식과 조직문화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지역 기업이 조직 관리와 효율성 증대, 업무 방식 개선 등을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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