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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업 동맹체 본격 가동…정부 “반도체 같은 먹거리로 키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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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업 동맹체 본격 가동…정부 “반도체 같은 먹거리로 키워 달라”

입력
2021.09.29 13:58
수정
2021.09.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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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얼라이언스 CEO 간담회' 개최?
?산업부,? 4조원 규모 지원? 약속

2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산업부-에너지 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앞줄 가운데)이 유정준 SK E&S 부회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산업부-에너지 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앞줄 가운데)이 유정준 SK E&S 부회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기업 공동체에 4조 원 규모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에너지 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CEO)' 행사에 참석해 "정부는 수소, 해상풍력, 수소터빈,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등 에너지 분야에서 제2의 반도체와 같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같이 제시했다. 박 차관은 또 탄소중립 이행에 따른 부담을 완화해야 하고, 연구개발(R&D) 국제 협력 등을 통해 에너지 산업의 탄소중립 전환 기반을 확대해 달라는 업계 목소리에 대해선 “그린수소, CCUS 등 분야에 대규모 예비타당성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11월까지 ‘산업·에너지 R&D 전략’ 수립 계획도 내놨다.

지난 4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SK E&S, GS에너지, 포스코에너지, 한화에너지, 현대자동차, 두산중공업 등 에너지 업계를 중심으로 결성된 에너지 얼라이언스는, 최근 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 가동됐다.

이날 법인 설립 허가 이후 정부와 처음으로 만난 에너지 얼라이언스 측은 ‘탄소중립 사회 구현을 위한 에너지 산업 추진 과제’를 발표하고, 탄소중립 과정에서 민간 부문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유정준 에너지 얼라이언스 의장은 “에너지 얼라이언스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협력 사업들을 발굴하고,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와 업체들은 탄소중립이 우리 경제에 매우 도전적인 과제이나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탄소중립을 기존 산업의 축소가 아닌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박 차관은 “그간 우리 에너지 기업들은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며 “이제 탄소중립이라는 당면한 국가적 도전 과제를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기업과 정부가 함께 바꿔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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